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이재영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를 통해 4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영은 최근 SV리그의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과 입단에 합의했다.
히메지 구단도 전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영의 입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재영을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설명했다.
SV리그는 1·2부 리그로 나뉘어 있으며 히메지는 여자부 1부 리그에 속한다. 히메지 구단은 지난 시즌 SV리그에서 27승 17패(승점 79)로 14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와 사실상 한국 배구계를 떠났다.
이후 2021년 말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의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던 이재영은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몇 경기 뛰지 못한 채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이재영은 일본 리그로 입단을 확정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며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