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놀러 갈래요”…젊을수록 국내보다 ‘해외여행 선호’ 뚜렷

입력 2025-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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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
휴가철 국내·해외여행 선호 비슷…연령별 차이는 뚜렷
20대 이하, 해외여행 선호…5060세대는 국내 선택 많아
'비싼 관광지 물가'가 국내여행 만족도 낮춰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휴가철을 맞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내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관광지 물가 관리’와 ‘관광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9.0%로, 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38.4%)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젊은 층은 해외여행을, 5060세대는 국내여행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면서 연령대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대 이하는 해외여행 선호 응답이 48.3%로 국내여행 선호도(28.6%)보다 1.7배나 높았다. 반면, 50대는 국내여행 선호 응답이 42.7%로 해외여행 선호도(34.9%)보다 우세했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어서(32.8%) △준비나 이동이 간편하고 부담이 없어서(30.1%) △언어나 문화 차이가 없어서(9.4%) △원하는 일정대로 유연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39.1%) △볼거리·관광명소가 다양해서(28.1%) △국내여행보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14.8%) △맛집·쇼핑·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많아서(7.6%) 등이 꼽혔다.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 국내외 여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87.6%,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0.4%로 과반을 넘었다. 다만 국내여행의 1회 평균 지출액은 54만3000원으로 해외여행(198만2000원)의 약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만족도에서도 국내외 여행을 차이를 보였다. 국내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3점으로, 해외여행의 8.7점보다 낮았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서울·제주·부산 등) 집중(9.0%) 등이 꼽혔다.

관광 요소별 만족도 면에서도 국내여행은 해외여행에 비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우위를 보인 항목은 ‘교통 접근성’, ‘관광 편의시설’, ‘음식’ 등 3가지에 그쳤다. 특히 ‘자연경관’은 해외가 우수하다는 응답이 43.6%로, 국내가 우수하다는 응답(12.5%)을 크게 앞질렀다.

한경협 측은 “국내여행은 교통·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 부문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으나, 관광

콘텐츠 측면에서는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관광지 바가지 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35.6%)’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별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18.6%) △관광지 대중교통 연계망 및 이동 인프라 확충(16.2%) △지역화폐·관광 바우처 등 관광 소비 지원금 제공(11.3%) 등의 순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국내여행의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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