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21일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변수로 지지부진한 관세 협상의 진척 여부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등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의장 해임 요구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음도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360~1400원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주요국간 협상 타결이 지연될수록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재정 우려 확대에 따른 일본 장기 금리 추가 상승 등으로 엔화 약세 폭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시 139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 강세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흔들기, 엔·위안화 주변국 통화 약세 현상 등 불확실한 대외 요인들로 원화 가치 하락 폭은 확대했다.
달러화는 2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큰 힘을 더해주지 못하면서다.
이 밖의 유로화, 엔화, 역외 위안화 모두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 최소 15~20%의 관세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화가치는 2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 승리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호주달러는 달러 강세 영향과 숨 고르기를 보인 원자재 가격 등으로 1%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