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21일 현대건설의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중심 성장 잠재력을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57.8%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900원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17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2211억 원을 소폭 밑돌았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택·건설 부문 중 고원가 현장 비중은 61%로 기존 가이던스 63%를 하회하며 소폭 초과 달성했다"며 "일부 해외 플랜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40억 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우디, 카타르 현장에서 예정 대비 높은 원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또한 별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의 수주 및 프로젝트 중단 비용, 일부 현장 미수채권 대손 처리 등은 판관비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전사 영업이익률(OPM)은 직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플랜트 부문 수익성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을 시사했다"면서도 "다만 원전 및 SMR 중심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정세 및 에너지 안보 중요성, 향후 수주 파이프 라인을 고려하면 에너지 부문 목표인 2030년 매출액 5조 원 달성은 현실적인 관점에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