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동아대학교의 직관 경기가 2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생중계로 펼쳐진다. '불꽃야구' 제작진은 이날 경기에 새 중계진을 예고했다.
스튜디오C1은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을 통해 '[미공개] NEW 중계진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손건영 해설위원이 등장했다. 손건영 해설위원은 앞서 김선우 해설위원이 개인일정으로 참석을 못하자 빈자리를 채우며 '막걸리 해설'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손건영 해설위원은 '불꽃야구' 출연 후 근황에 대해 "반응이 폭발적이고 내가 그동안 헛살았다 싶었다. 한국에 와서 메이저리그 10년 해설하면서 쌓은 인지도보다 이 불꽃야구의 파워가 이렇게 크구나 실감을 했다"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도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시원 단장은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김선우 해설위원님이 하필 그날 스케줄이 겹쳐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대타죠. (대타를 해줄) 해설위원님을 찾았고 정용검 캐스터가 세 명을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손건영 해설위원은 "저만 추천한 게 아니었군요? 저만 추천한 뉘앙스였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시원 단장은 "김선우 해설위원이 MBC 전속 해설위원이다. 그래서 방송사가 다르기 때문에 '불꽃야구' 생중계 해설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새로운 중계진을 마련하려고 한다. 생중계에 특화된 새로운 해설진을 조합하려고 한다"며 "'불꽃야구' 녹화 중계는 따로 정용검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이 하고 생중계는 손건영 해설위원님과 또다른 캐스터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건영 해설위원은 "누군지 알고 있다. 그래서 왜 그 친구랑 저랑 조합을 해서 어떤 구상을 하는지 그게 궁금했었는데 대충 그림은 그렸다"며 "그 친구가 일단 똑똑하고 영어도 되는데 얘도 예능적인 감각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말해서 예능적 요소는 물음표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등장한 새 중계진은 한장희 캐스터였다. 한장희 캐스터는 "저도 제가 여기 왜 와야 하는지를 사실 저번에 단장님 뵙고 나서 일주일 정도를 막 생각을 해봤다"며 "내가 불꽃야구에 와서 뭘 할 수 있지? 그래서 정용건 캐스터가 잘못된 게 걸렸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이 형 요새 되게 조심스럽게 살던데"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시원 단장은 "사실 생중계는 한 번만 하고 말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올해 경기가 20경기 정도 남았는데 특정 경기들은 새로운 해설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그리고 이 생중계는 새로운 해설진으로 가보자는 게 기획의 핵심이고 이 새로운 해설진이 잘 한다면 한 번 바꿔보자. 해설도 1군, 2군 시스템을 도입해보자는 생각이다. 그 어떤 경쟁이 없는 조직은 망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미 그들(정용검·김선우)에게도 고지했다. 새로운 해설진이 너무 재밌으면 크로스도 가능하고 통째로도 교환 가능한 걸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궁금했던 건 하나였다. 현재 1군은 누구냐는 것이었다"고 말해 재차 웃음을 짓게 했다.
한편, 손건영 해설위원과 한장희 캐스터가 진행할 '불꽃야구' 라이브 불꽃 파이터즈와 동아대의 직관 생중계는 20일 오후 2시 SBS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