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84포인트 오른 3188.0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20.2포인트 상승한 820.67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00~3250포인트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미국이 한국에 25% 관세 서한을 보냈음에도 코스피는 1.8% 상승 마감했다”며 “대기 자금이 풍부한 만큼 단기 불확실성에도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부터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GM(23일), 알파벳·테슬라(24일), 인텔(25일) 등이 예정돼 있다. S&P500 12개월 선행 PER은 22.4배로 과거 5년 평균(19.9배)을 크게 웃돌고 있다. 나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 하향 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며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전가 여부도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역시 시장의 주요 변수다. 22일(현지시간 기준) 파월 의장의 공개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 독립성 논란이 불거졌다. 나 연구원은 “실제로 해임이 단행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물 금리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심 업종으로는 실적 시즌 중에서도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는 화장품(TIGER 화장품), 제약·바이오(KODEX 바이오), 증권(RISE 200 금융), AI 소프트웨어(TIGER 소프트웨어) 등이 꼽혔다.
나 연구원은 “주가가 빠르게 오른 지주회사·증권 업종 내에서도 실적 기반 종목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과 정책 모멘텀, AI 업종 기대감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