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AI 비서 나왔다⋯오픈AI, 구글ㆍ메타 반격에 '챗GPT 에이전트' 출격

입력 2025-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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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터에 딥리서치 기능 결합
보고서 작성부터 레스토랑 예약까지

▲오픈AI 로고.  (AP연합뉴스)
▲오픈AI 로고. (AP연합뉴스)
오픈AI가 인공지능(AI) 비서의 시대를 열었다. 웹브라우징 에이전트와 심층 추론 AI를 결합한 ‘챗GPT 에이전트’를 출시하면서다. 구글과 메타 등 경쟁 빅테크들의 역습이 거세지자 빠르게 AI 비서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챗GPT 에이전트를 선보인다고 공개했다.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하는 오퍼레이터 기능에 종합적 분석 능력이 탁월한 심층 추론 기능인 딥리서치 기능과 챗GPT의 대화능력까지 모두 결합해 작동하는 형태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제품 및 엔지니어링 책임자 야시 쿠마르는 “우리는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가 서로 보완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두 팀이 협업해 두 제품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챗GTP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문서 작성은 물론 레스토랑 예약과 항공권 예약까지도 처리할 수 있다. 가령 레스토랑 예약을 요청하면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구글 캘린더를 조회한 뒤 레스토랑의 온라인 예약 플랫폼에 접속해 예약 가능한 시간대를 제시하는 식이다.

야시 쿠마르는 “딥리서치처럼 빠르게 웹을 탐색하고 많은 페이지를 읽을 수 있으며 실제 웹사이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고 클릭하거나 스크롤하고 텍스트도 입력할 수 있는 시각적 브라우저' 기능도 갖췄다”며 “코드를 실행하거나 파일을 만들고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하거나 캘린더 등 개인 데이터 소스와도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오픈AI의 에이전트 출시는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의 역습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글은 미국 내 AI 검색에 ‘제미나이 2.5 프로’의 추론과 딥리서치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히며 오픈AI를 바짝 추격해왔다. 또 메타는 최근 오픈AI에서 추론 특화 모델 ‘o1’을 공동 개발한 한국인 정형원 박사, 제이슨 웨이 연구원 등을 데려가며 인재 유치전에 불을 지폈다.

다만 아직은 비즈니스용 요금제 및 일부 프로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에듀 구독자는 이달 말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구독자도 이용하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기능 또한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류와 악용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에 오픈AI는 에이전트가 금융이나 법률 관련 업무 등 일부 요청을 거부하도록 설계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품 구매와 같은 일부 작업은 사용자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하며 이메일 작성과 같은 업무는 사용자 감독 아래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케빈 와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아직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면서도 “6개월, 또는 1년 전 이런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면 우리는 정말 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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