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 메타ㆍ구글 등 빅테크 감원 행렬 잇따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소 수백 명을 해고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AWS 내 특정 팀의 일부 직무를 없애기로 어려운 사업적 결정을 내렸다”면서 “고객을 위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인력을 채용하고, 자원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여러 직원들은 이날 해고와 컴퓨터 비활성화 통보 이메일을 받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사용으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아마존은 3월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정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 약 160만 명을 고용했다.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업체다.
아마존이 최근 빅테크들의 잇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 행렬에 동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ㆍ구글ㆍ메타 등 IT 대기업들도 올해 감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최근 기업들은 매출이 성장세이지만 대규모 AI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압박으로 현금 흐름에 압박을 받고 있다. 동시에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 반복적인 작업 자동화 등을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AWS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93억 달러를,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15억 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