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매수심리를 잦아들게 하는 가운데, 무상옵션과 우수한 주변 환경을 앞세워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는 장기 임대 주거가 보장되고 일정 기간 후에는 분양우선권도 부여된다. 분양 전문가들은 임대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뛰어넘는 다양한 옵션을 원하는 입주 희망자들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표적 사례로 이달 25일 경남 고성에 공급되는 10년 민간임대아파트 ‘고성 이솔레나’가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일원에 공급될 ‘고성 이솔레나’는 전용면적 84㎡, 총 161세대로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의 특징은 실사용 면적을 확장하는 발코니확장을 전 세대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과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설비를 구축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또 세대 내부도 풀옵션 빌트인급이다. 주방과 안방에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주고 현관과 드레스룸에는 중문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주방홈바, 빌트인 광파오븐, 아일랜드 식탁 및 매립형 무선충전콘센트 등 유상옵션 품목이었던 것을 무상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붙박이장, 시스템장, 주방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또 다른 장점은 옛 공설운동장 1만8810㎡ 부지에 총사업비 77억 원을 들여 만드는 ‘힐링 공원 속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 환경이다. 도시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어린이 도서관은 주민이 책과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입주민들은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장점으로 꼽고 있다.
더불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장기 전세형 임차 형태이기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취득세, 종부세, 재산세 등의 세금 부담도 줄인다. 특히 대도시 위주로 전세 사기·깡통전세 이슈가 확산하면서 전세 거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임대아파트는 관련법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금반환 보험가입이 의무화되어있어 보증금 사고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고성 이솔레나 마케팅 관계자는 “10년의 임대 기간을 채우고 난 뒤 입주자에게 분양 우선권이 주어진다”라며 “최근 몇 년간 건설자재비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고성 이솔레나의 입주조건은 지역 내 주택수요자들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 이솔레나는 혜윰건축이 시행하고 선유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주택홍보관은 이달 25일 고성군 고성읍에 개관하며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오픈 기념행사로 방문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