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투자로 발생할 수 있는 원금손실 불안 해소법에 대해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 △자동운용 시스템 활용 등 3가지를 제시했다.
19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 따르면 이 센터장은 "투자의 본질을 생각해 볼 때 투자는 연금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문제는 투자의 속성에 동반되는 변동성으로 인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먼저 투자 기간을 길게 보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대략 20년 이상이면 시장 지수에 투자하더라도 손실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30년 이상이면 손실을 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 간단한 방법은 손실 구간 동안 주식을 싸게 사는 놀라운 마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동 운용시스템을 활용하라고도 했다. 그는 "타겟 데이트 펀드와 랩 어카운트 등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 주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는 운전할 때, 자동차를 운전기사에 맡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방법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투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투자는 금액, 기간, 수익률의 함수로 결정되는데, 겉으로 보기엔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지만 기간이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
이 센터장은 "꾸준함은 복리의 원리를 따른다"며 "복리의 힘과 그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해한다면, 굉장히 많은 일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아직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통화량 추이를 보면 뒤로 갈수록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화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고, 통화량의 기울기가 가파르듯 돈의 가치도 장기간에 걸쳐 복리식으로 하락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돈의 가치 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예금은 확실하게 장기간에 걸쳐 내 돈을 잃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 돈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투자와 금융지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존 지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글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