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이 SSG페이(쓱페이) 매각을 위해 카카오페이와 협상했지만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면서 매각 무산 사실을 공식화했다.
쓱페이는 신세계그룹이 2016년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2021년 지마켓 인수 후 지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와 통합하면서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와 거래 협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 측은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후 재매각 추진 계획 등에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