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 KCP가 상승세다. 미 하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안 통과 의지를 천명하면서다. 반면,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수혜주인 카카오페이는 증권가 우려에 하락세다.
1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NHN KCP는 전 거래일 대비 8.04%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크립토 위크(Crypto Week) 안에 통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지니어스 법안을 비롯한 총 세 개의 가상자산 법안의 심사를 위한 절차적 표결을 부결시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표결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니어스 법안 통과에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이 자신과 함께한다고 밝히며 법안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전날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은 19.39% 오른 23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그로쓰리서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될수록 거래액 및 가맹점 보유 측면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 중인 NHN KCP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7.73% 하락한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견조하나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관련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