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퇴직연금은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자산"

입력 2025-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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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기본 인식 (자료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기본 인식 (자료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퇴직연금을 '안정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 1003명을 대상으로 '2025 직장인 퇴직연금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퇴직연금 적립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질문에 '은퇴 후 인생을 위한 종잣돈으로서 가능한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응답이 6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적립금의 일부는 투자를 위한 여윳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30.2%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위해 투자자금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7.0%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적립금 운용방법 (자료제공=경총)
▲선호하는 적립금 운용방법 (자료제공=경총)

적립금 운용에 대한 직장인의 관심은 높게 나타났다. 적립금 운용에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1%, '관심이 많고,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3.6%,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는 응답은 9.3%였다.

경총 관계자는 "적립금 운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90.7%에 달하는 만큼 단지 가입자들이 무관심해서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한다는 분석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정보 부족 문제 해소에 정책적 역량을 쏟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인 적립금 운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선호하는 적립금 운용방법으로는 '안정투자형(저위험)'이 5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리금보장형(초저위험)’ 22.5%, ‘중립투자형(중위험)’ 21.2%, ‘적극투자형(고위험)’ 6.2% 순으로 높았다.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의 개별적 재테크 수단 (자료제공=경총)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의 개별적 재테크 수단 (자료제공=경총)

‘원리금보장형’보다 ‘안정투자형’이 두 배 이상 높게 나온 것은 지금까지 ‘위험수준’으로만 표시해 온 포트폴리오 상품 명칭을 ‘투자형태’가 드러나도록 일괄 개정한 데 따른 개선 효과로 분석된다.

미래 퇴직연금 수령계획과 관련해 '일부는 일시금, 일부는 연금으로 받겠다'는 응답은 37.7%, '적립금 전부를 매달 연금으로 받겠다'는 응답은 32.3%, '적립금 전부를 한 번에 일시금으로 받겠다'는 응답은 30.0%로 각각 집계됐다.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의 대부분은 퇴직연금 외 개인 재테크 수단을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재테크 수단이 '없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예금·적금(31.9%), 주식·펀드·채권(23.5%), 보험·연금(18.0%), 금·달러(10.5%), 부동산(8.3%), 가상자산(4.8%) 순이었다.

퇴직연금이 아니더라도 직장인 대부분은 예금·적금 등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을 선호하면서도 주식, 보험, 연금, 외화, 부동산, 가상자산 등 복수 자산에 분산 투자해 수익성과의 균형을 모색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원리금보장형 위주 운용은 가입자의 무관심 때문이 아니라, 안정적 투자성향이 반영된 결과임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도 자체를 설명하는 데 치중하는 형식적인 법정 가입자 교육을 투자·운용 중심으로 내실화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능동적 자산배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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