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서울런’ 멘토단을 확대를 위해 입시를 막 끝낸 새내기 대학생 200명을 추가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고교생의 진로·진학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학습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최근 입시 경험을 가진 대학 신입생들을 투입해 실질적인 조언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초 1500명의 대학생 멘토단을 선발해 운영 중이며 콘텐츠 확장에 따라 멘토 수요가 늘면서 추가 인원을 모집하게 됐다. 멘토는 중고생 멘티가 ‘서울런’ 플랫폼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입시와 학교생활, 진로 등 또래 선배로서 현실적인 조언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대학 신입생이 처음으로 선발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입시를 경험한 멘토가 직접 공부법과 전략을 전달해 멘토링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이며 지원자는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등을 소속 대학의 관련 부서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선발된 멘토는 필수 교육과 오리엔테이션을 이수한 뒤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서울런’ 학습 이력이 있거나 멘티 경험이 있는 지원자에게는 선발 가점을 부여해 배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멘토에게는 활동비와 인증서, 서울시장 표창 추천, 우수 멘토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콘텐츠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고3 수험생을 위한 ‘논술 멘토링’을 시범 운영한다. 실시간 학습 밀착 지도에 기반한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은 참여 만족도와 성과가 높아 운영 대상을 208명으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40세 이상 시니어가 참여하는 ‘시니어 멘토링’, 정서 중심의 월 1회 대면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도 병행 중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멘토링은 변화하는 입시 환경과 청소년의 교육 수요에 맞춰 진화 중”이라며 “특히 가장 최근 입시를 마친 대학생이 전하는 생생한 노하우가 멘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