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미국 공급망 확대 나선 애플…MP머티리얼즈와 희토류 7000억 원 공급 계약 체결

입력 2025-07-16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P, 2027년부터 애플에 희토류 자석 공급
트럼프의 관세 압박·리쇼어링 요구 수용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희토류의 미국 내 공급망 확장과 탈중국화를 위해 미국 업체인 MP 머티리얼즈(MP)와 7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 CNN 등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의 희토류 채굴 및 정제 기업인 MP와 5억 달러(약 694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자석 공급 계약 및 공정 설비 구축 협력 계약을 맺었다.

희토류 자석은 희토류를 원료로 만든 자석으로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 등 애플 제품의 오디오 장비, 마이크 제조 등에 사용된다.

MP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애플 제품을 전용으로 생산하는 희토류 자석 제조공정을 신설하고 2027년부터 희토류 자석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가공된 것을 사용한다.

애플이 미국 희토류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거센 공급망의 미국 내 이전 요구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애플은 탈중국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미국으로의 리쇼어링이 아닌 인도,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투자를 늘려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미국 밖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미국에서 판매하려 한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애플과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공급망 탈중국 및 리쇼어링(미국으로 제조 기반 이전)을 요구해왔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최소 10년 넘게 세계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이로 인해 미·중 마찰이 커질 때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기업들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올 4월에도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중국 정부가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 일부 기업들이 원재료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피해가 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47,000
    • -0.25%
    • 이더리움
    • 4,542,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3.77%
    • 리플
    • 3,032
    • -0.39%
    • 솔라나
    • 198,100
    • -0.25%
    • 에이다
    • 620
    • -0.48%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53%
    • 체인링크
    • 20,840
    • +2.31%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