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가 21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지급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는 소비쿠폰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 TF 운영과 함께 콜센터 및 현장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용산구는 지난 10일 이창석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7개 부서, 16개 동주민센터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했다. TF는 예산 편성과 보조 인력 채용, 홍보, 민원 응대 등 신청 개시에 앞선 전 과정을 총괄한다. 신청을 돕기 위한 전담 콜센터도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민원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시에 거주 중인 시민은 소득에 따라 1인당 15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 원, 차상위 계층 및 한부모 가족에게는 30만 원, 일반 시민은 15만 원이 지급된다. 소득 하위 90%에는 오는 9월부터 2차로 추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서울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며 선불카드는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신용·체크카드는 각 카드사 누리집, 앱 또는 연계 은행 창구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시행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이 지정되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21일은 1·6년생, 22일은 2·7년생, 23일은 3·8년생, 24일은 4·9년생, 25일은 5·0년생이 대상이다. 이후에는 요일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동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 운영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신속한 민생 회복과 구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담 TF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신청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