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3000달러 돌파 호재도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전 거래일 대비 3.78% 상승한 451.02달러(약 62만 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한때 12만3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했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 동안 보통주 약 79만7000주와 우선주 118만 주를 매도하고 매도금으로 비트코인 4225개를 약 4억7250만 달러에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1개당 평균 매수가는 11만1827달러였다. 이번 매수로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60만 개를 돌파했다.
6일 기준 일주일간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던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매수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올랐다.
TD코웬은 마이크로스트래터지 목표가를 종전 590달러에서 68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대한 기대감과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보유 속도 증가를 모두 반영한 결과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생명과학 장비 제조사인 워터스는 13.81% 급락한 304.18달러에 마감했다. 벡톤디킨스의 생명과학ㆍ진단솔루션 사업부와의 합병 계획이 전해진 결과다.
워터스는 계약 조건에 따라 40억 달러의 부채를 지게 됐고 벡톤디킨스 주주들에게 자사주 39.2%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오토데스크는 PTC와의 인수 거래를 보류했다는 소식에 5.05% 상승한 294.5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토데스크가 더는 PTC 인수를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토데스크 주가는 인수 검토 소식이 전해진 9일부터 직전까지 10% 넘게 하락했지만, 검토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니라즈 파텔 애널리스트는 “높은 가격표와 재정적 제약, 행동주의 투자자의 저항 등이 거래에 부정적인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6% 하락했고 애플은 1.2% 내렸다. 엔비디아는 0.52%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0.48%, 테슬라는 1.0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