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대 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방공 시스템 ‘패트리엇’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유럽연합(EU)이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차 강도 높게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워싱턴D.C. 교외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패트리엇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비즈니스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많은 사람을 정말 놀라게 했다. 그는 말로는 온화하지만 밤이 되면 모두를 폭격한다. 그건 문제가 있고, 난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수량을 보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국가들이 이번 무기 제공의 제정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응하지 않고 연일 우크라이나 곳곳을 드론 등으로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등으로부터 받은 패트리엇을 소수 보유하고 있으며, 격화되는 러시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강하게 요청해왔다. 패트리엇 추가 제공이 결정될 경우 새 정권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제공을 승인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 때 러시아와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