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11만9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 상승한 11만932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 뛴 2985.0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4% 오른 693.4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5%, 리플 +4.0%, 에이다 +4.9%, 도지코인 +0.9%, 트론 -0.2%, 아발란체 +1.7%, 시바이누 +1.4%, 폴카닷 +3.0%, 톤코인 -1.5%, 유니스왑 +1.5%, 앱토스 +3.5%, 라이트코인 +2.0%, 폴리곤 +3.6%, 코스모스 +4.7%, OKB +0.1%로 집계됐다.
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경기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연준 베이지북도 이번 주 발간된다. 현재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한 고용이라는 이중 임무를 갖고 있는데 베이지북에서 두 가지 부문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한 가운데 밈코인 플랫폼 펌프닷펀의 자체 코인이 초기 코인공개(ICO)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펌프닷펀은 ICO 개시 후 12분 만에 토큰 판매를 완료하고 총 6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프 파크 비트와이즈 알파 전략 총괄은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미결제약정, 내재 변동성, 유동성이 낮은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재료만 있으면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소식지 플랫폼 더고베이시레터는 "비트코인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을 당시에는 전체 가상자산의 75%, 40%가 252일 신고가의 5% 이내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비중이 거의 0%에 수렴한다"며 "과거에는 대다수 알트코인이 신고가 근처일 때 가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비트코인 나 홀로 상승장"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돌파에도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키워드에 대한 검색 관심은 최근 5년간 100점 만점 중 24점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5월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시점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최근 12개월간 검색 지수는 35점으로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74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