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8월 1일 관세는 진짜…트럼프, 파월 해임할 수도”

입력 2025-07-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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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위원장 “트럼프, 모든 거래서 모든 걸 짜낼 사람”
연준 건물 공사 비용 과다 청구 거론하며 파월 압박
“대통령 해임 권한 들여다보는 중”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백악관을 향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백악관을 향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상호관세 부과가 단순한 협상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세 부과가 협상 전략인지 진짜인지 궁금하다’는 사회자 질문에 그는 “대통령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관세는 진짜 부과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것은 외국 공급업체와 외국 정부가 관세 대부분을 부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표를 통해 자신이 옳았다는 실증적 증거를 모두 확보했고, 이는 아마도 대통령의 협상 입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8월 초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는 20세기 가장 성공적인 사업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모든 거래에서 모든 것을 짜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린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를 놓고 대통령과 힘겨루기 중인 파월 의장이 해고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예, 아니오로 답해달라. 본인 생각에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는 “그 부분은 현재 들여다보는 중이다. 그러나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이 그 길을 강행할지는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연준에 보낸 질의에 대한 답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워싱턴D.C. 역사상 가장 큰 비용이 든 프로젝트로, 25억 달러(약 3조4480억 원)가 투입되고 700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 해임 사유로 건물 공사 비용 과다 청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해싯 위원장은 “좀 더 쉽게 말하면 연준 프로젝트의 비용 초과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건물 개보수 공사였던 미 연방수사국(FBI) 청사 공사와 거의 같은 규모”라며 “연준은 이에 대해 답해야 할 게 많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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