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를 열화상 카메라로 최근 촬영한 모습이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폭염특보가 14일째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전남도,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 현황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6개 농가에서 1만4017마리의 가축이 무더위로 폐사했다.
닭 1만3287마리·오리 514마리·돼지 216마리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여름 누적 가축 폐사 피해는 닭 8만6630마리·오리 5517마리·돼지 3385마리 등 9만5532마리로, 154개 농가에서 14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15일부터 전날까지 광주 22명·전남 87명 등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추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7명이 추가됐다.
집계에는 빠졌으나 열사병으로 1명이 사망했다.
10일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역 기온은 담양 32.9도, 광양 32.5도, 광주 32.4도, 순천 32.3도 등 30도 안팎에 머물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고, 폭염·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많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