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들면 덜 값진가?"⋯생성형 AI 활용 경험 따라 '극과 극'

입력 2025-07-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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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료 사용자집단, AI 콘텐츠 가치 높이 평가
텍스트보다 시청각 기반 AI 콘텐츠 소비 의향↑

▲AI 활용 콘텐츠 지불의사금액 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AI 활용 콘텐츠 지불의사금액 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각종 문화 콘텐츠 창작에 생성형 AI의 활용이 확산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AI 콘텐츠에 대한 각종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AI 콘텐츠, 소비자의 선택'에 따르면, AI 보조 제작 콘텐츠의 평균 지급 의사 금액은 8078원으로 기준가인 1만 원 대비 약 19.2% 낮았다.

AI 단독 제작 콘텐츠에 대해서는 평균 5944원을 지급할 의향을 보여 기준가 대비 약 40.6%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AI 무료사용 집단은 AI 보조 제작 콘텐츠에 7730원, AI 단독 제작 콘텐츠에 5167원을 지불할 의사를 밝혀 평균보다 낮았다.

생성형 AI 유료사용 집단은 AI 보조 제작 콘텐츠에 대해 오히려 창작자 단독 콘텐츠보다 더 높은 금액(1만1325원)을 지급할 의향을 보였다. AI 단독 콘텐츠에 대해서도 9509원으로 기준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자료에 따르면, 유료 사용자 집단은 실제 업무나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관여 집단이다. 이 같은 경험이 AI 콘텐츠의 기술적 완성도나 효율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성형 AI 무료 사용자 및 비사용자 집단은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등 AI 콘텐츠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 의사와 소비 가능성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생성형 AI에 대한 사용 경험과 신뢰 수준이 콘텐츠 소비 선택과 지불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콘텐츠 소비 의향 또한 시청각 기반 콘텐츠(애니메이션, 영화, 웹툰)는 높았으나 텍스트 기반(도서, 웹소설)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가운데 애니메이션 분야는 68.6%로 전체 콘텐츠 분야 중 소비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서는 48.8%로 유일하게 50%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AI가 생성한 텍스트의 신뢰성·정확성·문학적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AI 사용자는 창작 도구로서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만, 비사용자는 여전히 창작의 진정성 문제나 윤리성, 저작권 등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솔 콘텐츠연구본부 연구원은 "향후 AI 접근성 차이로 인한 소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AI 리터러시 제고, 일반 이용자를 위한 AI 콘텐츠 체험 기회 확대 등 정책적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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