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글로벌 궐련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G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6%, 8.3% 증가한 1조5467억 원과 348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같은 기간 담배 사업부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 6.0% 늘어난 1조827억과 3352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차세대 담배(NGP) 사업은 베트남 공장 가동 중단 이슈로 디바이스 실적 공백이 발생하며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가격 인상과 판매 수량 증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해외 궐련 사업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기식 사업부 실적은 매출은 1.5% 감소한 261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국내외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과 재고 관리 영향으로 매출액 증가는 제한적이었으나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담배 업체들의 주가는 적극적 주주환원과 무연 담배 산업 성장으로 리레이팅이 이뤄지고 있다”며 “KT&G는 글로벌 담배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며 글로벌 1위 무연 담배 사업자인 PMI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개척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궐련 시장 성장에 더해 궐련형 전자담배가 아닌 신규 무연 담배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KT&G도 리레이팅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