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몸값 4000억 달러 전망…바이트댄스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25-07-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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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 추진
머스크·트럼프 갈등에도 성장성 인정받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약 4000억 달러(약 550조 원)를 전제로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를 4000억 달러로 평가하고 공개매수 방식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가치는 작년 중반 2100억 달러였으나 같은 해 12월 자금 조달 당시 3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에도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1년 만에 가치가 두 배 가까이 뛰게 됐다.

스페이스X는 미국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비상장 스타트업 지위를 굳히게 되며 세계 1위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오픈AI는 올해 초 약 3000억 달러로, 바이트댄스는 2월 약 4000억 달러로 가치를 각각 평가받았다.

FT는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뉴욕증시 S&P500 종목 상위 2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상장사인 홈디포·프록터앤드갬블(P&G)·팔란티어테크놀로지 등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액은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의 부상과 스타십 로켓 프로그램에서의 새로운 이정표 달성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연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단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재차 갈등을 노출한 것은 리스크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대규모 감세안인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최근 입법화하자 머스크는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맞서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머스크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 일등공신이자 최측근 실세로 분류되며 사업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FT는 “트럼프가 스페이스X를 표적으로 삼으면 정부 계약을 잃거나 국유화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2002년에 페이팔을 매각해 번 돈 중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그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화성에서 생존을 가능하게 할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인류가 ‘다행성 종족’이 되는 것을 스페이스X의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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