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12일째' 광주·전남 온열질환 89명...가축 10억원 피해

입력 2025-07-09 09: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주·전남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9일 한 농장에서 오리들이 급수 장치 주위에 밀집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9일 한 농장에서 오리들이 급수 장치 주위에 밀집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광주·전남에서 35도 안팎무더위가 열흘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늘며 8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가축폐사 피해 규모도 10억대로 불어났다.

9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최고기온은 곡성 석곡 37도, 광주 조선대 36.8도, 담양·장성 36.5도, 광양 광양읍 36.2도, 무안 운남 35.9도 등으로 나타났다.

완도는 35.2도를 기록, 7월 하루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해남)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전남 3개 시·군(목포·신안·진도)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7일까지 지역 내 온열질환자는 89명(광주 19명·전남 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다.

가축 폐사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남 18개 시·군 농가 118곳에서는 폭염으로 가축 6만91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피해액 규모만 10억8300만원으로 추산된다.

종류별로는 닭이 5만3714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리 5003마리, 돼지 2201마리 순이었다.

현재까지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가축 집단폐사 가능성도 있으니 사육밀도를 낮추고 송풍장치나 축사 내부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80,000
    • -0.55%
    • 이더리움
    • 4,515,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869,000
    • -0.52%
    • 리플
    • 3,056
    • +0.63%
    • 솔라나
    • 195,600
    • -1.76%
    • 에이다
    • 632
    • +1.44%
    • 트론
    • 427
    • -0.7%
    • 스텔라루멘
    • 354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70
    • -1.9%
    • 체인링크
    • 20,290
    • -2.73%
    • 샌드박스
    • 21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