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 사고 잇따르는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광주=연합뉴스)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또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A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사망했다.
홀로 제석산 구름다리에 오른 A씨는 2m 높이 철제 울타리를 스스로 넘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에서는 범죄 혐의점으로 볼 만한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7일 배우자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2개의 산등성이를 이어 지어진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추락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8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올해 사망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는 울타리의 높이를 높였다. 하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았고 구름다리 아래에 2단의 그물망을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