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가 늘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70억 원, 5790억 원에서 7050억 원, 1조22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 저가수주 물량이 해소되며 마진 폭이 개선될 것”이라며 “우려했던 FLNG 수주는 물밑에서 꾸준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6%, 36.1% 증가한 2조7233억 원과 178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대비 2분기 조업일수가 3~4%가량 증가하고 시더 FLNG 진행률이 증가한 부분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신규수주는 총 18척, 수주금액은 26억 달러로 올해 수주목표치인 58억 달러 중 전체 기준 44.8%를 달성한 상황”이라며 “프로덕트 믹스는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저가호선이 9월 말 최종적으로 세일어웨이된 후 해당 인력이 해양, FLNG 작업에 투입되며 이익률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준비 중인 델핀 프로젝트는 예정 시기인 12월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투자승인(FID) 전 단계인 피드 설계를 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와 수리남 피드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