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세율은 1%p 오른 25%

입력 2025-07-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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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 동일한 관세 서한 발송
24% 상호관세, 25%로 상향 재조정
일본서 환적하는 타국 화물에 추가 관세
남은 유예기간, 양측 무역협상 전력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 수입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상호관세 25% 부과를 통보했다. 이전 24%보다 1%p 상향 재조정된 규모다. 사진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모습.  (워싱턴D.C.=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 수입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상호관세 25% 부과를 통보했다. 이전 24%보다 1%p 상향 재조정된 규모다. 사진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모습. (워싱턴D.C.=AFP연합)

한국과 함께 일본 역시 상호관세를 통보받았다. 세율은 이전(24%)보다 1%포인트(p) 오른 25%. 우리와 마찬가지로 내달 1일부터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에 상호관세율 25%를 새롭게 책정한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오는 모든 일본 제품에 25%의 관세(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에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 나아가 환적 행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일본보다 더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가 물류 허브인 일본에 들러 환적, 즉 선박에서 선박으로 화물을 '옮겨싣기'할 경우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상호관세 회피용 환적'을 처음부터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가 밝힌 관세율 25%도 이전보다 비율이 오른 규모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상호관세율 24%를 책정해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대(對)일본 무역적자'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일본이 무역 시장을 (추가)개방하고,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없애면 우리의 관세는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 보낸 서한은 국가명과 수취인(이시바 시게루 총리) 이름을 제외하면 한국에 보낸 서한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대한 상호관세를 책정한 뒤 같은 달 9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 직전에 이를 90일 유예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이후 유예기간 종료 시점(7월 8일)에 맞춰 각국에 상호관세 통보 서한을 보낸 셈이다. 다만 상호관세를 책정해 통보하는 반면 또다시 부과 시점을 내달 1일로 못 박으면서 최종 협상을 종용하고 나선 셈이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27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만나 7차 협상까지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뒤이어 1일에는 전용기 안에서 이례적으로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그들은 매우 잘못 길들여졌다(spoiled)"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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