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만료 도래…2차 충격이냐, 안도 랠리냐

입력 2025-07-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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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일이 도래하면서 관세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마감 시한이 끝나는 9일 무역 긴장이 고조되지 않고 지나간다면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만료 기간을 앞두고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각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8월 1일부터는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부터 12~15개 무역상대국에 관세율을 알리는 서한이 발송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거래가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무역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며칠 안에 몇 가지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는 시점은 8월 1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지를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근접한 것도 있고 기한을 넘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수개월 동안 상호관세 유예 만료일을 주시해 온 투자자들은 앞으로 며칠 내 더 많은 세부사항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동시에 불확실성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내에 모든 무역 대상국과 합의를 마무리 짓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줄리언 맥마너스 야누스 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90일 동안의 유예 기간은 시장이 붕괴하고 있을 때 시작했다”며 “엄격한 마감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만료되더라도 4월 2일 ‘해방의 날’과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롱 렌 고 싱가포르 이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채권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해방의 날’이 지진이었다면 관세 서한은 여진이 될 것”이라며 “앞선 10%보다 높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같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온 만큼 과열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리즈 앤 선더스 찰스슈왑 수석 투자 전략가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은 소매 투자자들의 영향이 뚜렷하다. 밈 주식이나 수익이 나지 않는 기술주, 심지어 페니주까지 등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과 저품질 성향의 종목이 급등하면서 랠리가 더 강해졌다”며 “시장에 다소 안일함이 스며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재료다. 투자자들은 6월 FOMC 회의록에서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의사 등 몇몇 인사들은 최근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 8일 6월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9일 FOMC 회의록, 5월 도매 재고 △1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델타항공·콘아그라 브랜즈 실적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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