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복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휴전 이후 처음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날 오전까지 예멘 서부 해안에 있는 호데이다ㆍ라스이사ㆍ살리프 등 3개의 항구와 라스칸티브 발전소를 공격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예멘을 한 달 만에 공격한 첫 사례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후티 반군의 반복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1월 후티가 억류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 호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후티 테러 정권의 병력이 해당 선박에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 해상 공간에서 선박들을 추적해 후티 정권의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군이 세 항구의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한 직후 호데이다에 대한 일련의 공습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홍해 연안 도시 호데이다 앞바다에서 한 선박이 공격을 받아 침수되자 선원이 배를 버리고 탈출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누구도 즉시 이번 공격의 책임을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보안업체 앰브리는 이 선박이 후티의 전형적인 공격 대상 유형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홍해 항로의 선박들을 향해 공격을 감행해왔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수십발의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은 요격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성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