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유망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에 관심 있는 투자 기관 및 수요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더포럼에서 ‘제7회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시장진출, 투자유치, 협업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수요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실질적인 연계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유망기업 8곳이 참여해 자사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참가기업들은 데이터 분석, 예후 예측, 스마트 병원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뉴라이브와 뷰브레인헬스케어는 AI 기반 뇌질환 관련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으며, 마인드브이알과 튜링바이오는 행동 분석과 메타버스 기반의 정신건강 케어 서비스를 소개했다. 바이오바이츠는 근감소증을 조기 예측하는 알고리즘 기반의 솔루션을, 비욘드메디슨은 턱관절 장애를 자가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 방안을 공개했다.
이어 엑스큐브는 AI와 3D 모델링을 접목한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였고, 퍼니테크21은 카메라 기반 생체신호 감지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발표했다.
행사 후에는 현장에서 1:1 매칭 상담도 진행됐다. 각 기업은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해 수요기관과 직접 만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디지털헬스산업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제약사, 투자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정우 바이오바이츠 대표는 “규모가 있는 행사다 보니 기업들도 많이 참가해 우리 같은 스타트업을 알리고 소통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많은 보험회사와 만날 기회를 얻어 좋다”고 말했다. 이대엽 마인드브이알 대표 역시 “평소에는 병원, 대기업 같은 수요기관과 접점을 만들기 쉽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기관을 만나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원용태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사업전략 팀장은 “AI 기술은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새로운 융합형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매칭데이가 기술 중심의 생태계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는 연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