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37만3000톤으로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6개월간 전년 동기 거래량인 9톤 대비 4.1배, 2024년 연간 거래량인 26만3000톤 대비 1.4배 거래된 셈이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 46.9%, 기관 등 34.0%, 실물사업자 19.1% 순이었다. 개인 비중은 전년 대비 전년 대비 개인 비중이 4%포인트(p)가량 증가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는 145만으로, 전년 대비 10% 남짓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kg 금지금의 평균가격은 1g당 14만4000원으로, 전년 평균인 1g당 10만6000원 대비 3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KRX금시장에는 금지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금융상품이 각각 1종목씩 신규 상장되면서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됐다. 현재 KRX금시장 금지금 투자 상장지수상품(ETP)은 △ACE KRX금현물 △TIGER KRX금현물 △삼성 KRX 금현물 ETN △미래에셋 KRX금현물 Auto-KO-C 2810-01 ETN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 등 총 6종이 존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이 양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라며 "이는 많은 투자자가 KRX금시장을 믿을 만한 금의 주요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KRX금시장은 순도 99.99% 고품질의 금을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씩 소액투자 가능하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및 장내 거래 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서 "투자자의 인식 변화 및 신규 투자자 유입 등을 위해 경제박람회 참가, 투자자별 강연 확대, 언론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KRX금시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RX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으로, 2014년 한국거래소(KRX)에 개설됐다. 금융투자업자는 일반회원, 귀금속사업자는 자기매매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금 1kg 및 100g(미니금)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일반투자자는 특정 증권사 혹은 선물사를 통해 금현물 계좌 개설 후 1g 단위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