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파인더는 2일 티사이언티픽에 대해 새 정부의 친 디지털 자산 정책 수혜를 볼 수 있으며,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2위 기업 빗썸의 3대 주주인 점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사이언티픽은 모바일커머스 사업,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업, 보안솔루션 개발 사업 등 여러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외형을 확장해 왔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티사이언티픽은 디지털 자산 및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정책 기조를 추진 중인 이재명 정부의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다"라며 "동사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업을 운영했던 기반과 역량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역할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산업 제도화·육성이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및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토큰증권(STO) 및 코인공개(ICO) 등의 신사업 제도화,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티사이언티픽은 1분기 기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 사업을 영위 중인 빗썸의 지분을 7.17% 보유한 3대 주주"라며 "빗썸은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22.5%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상장을 추진 중인 만큼 상장 전후로 동사의 지분가치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동사에는 네이버 출신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빗썸 전직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가 동사 정보기술(IT) 보안컨설팅 그룹장으로 재직하는 등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 흐름 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티사이언티픽 매출은 2022년 87억 원에서 2024년 43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라며 "다만, 이는 티몬 사태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이슈라 판단하며, 지난해 4분기에 합병한 넷크루즈 매출이 온기에 반영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