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공간 ‘천천히나래센터’를 문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구로구는 지난 30일 궁동 부일로17길 76에 위치한 천천히나래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천천히나래센터는 지적장애로 구분되지는 않지만 경계선 지능(IQ 71~84)을 가진 느린학습자들이 학습과 사회적응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전문 기관이다. 구는 학습·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센터를 조성했다.
센터에서는 느린학습자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속도로 학습하며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인홍 구로구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지역 관계기관과 주민 등이 참석해 시설 경과보고와 기념행사, 시설 라운딩을 함께하며 개소를 축하했다.
구는 센터 개소를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선별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어린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취약계층과 한부모·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는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배움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사각지대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