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일 이재명 신정부 정책을 토대로 에너지 정책이 크레딧 시장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정책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요약할 수 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수혜가 일정수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부는 석탄화력발전 폐쇄기한을 현재보다 10년 앞당겨 2040년까지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원자력발전은 한국적 특성으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과의 합리적 에너지 혼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석탄발전의 사업환경을 보다 비우호적으로 만들고, 주요 기관의 ESG 투자를 강화시켜 석탄발전사의 자금조달 상 애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외수주 확대 등으로 활력을 찾은 원전산업 생태계가 ‘탈원전’ 내지 ‘감원전’으로 재차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지원정책으로는 석유화학업종 구조조정 대책을 의미있게 판단했다. 그는 "업계 자율에 맡겨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정부 주도의 구조개편이 실현되면,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조정 후 남은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는 경상성장률 범위 내의 적정수준에서 통제되면서 하반기 통화 정책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말 고강도 대출규제책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DSR 규제에서 빠져 있는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 대해서도 DSR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