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0%, 13.4% 상향 조정한 85조5000억 원, 37조6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HBM 매출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구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관세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메모리 제조사들의 HBM 위주의 선별적 자본적지출(capex) 투자와 기술(tech) 전환이 겹치며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3%, 64.8% 늘어난 21조1000억 원과 9조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8조8000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환율 하락에도 HBM3e 12단 매출 확대가 계속되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 기간 디램(DRAM) 매출 중 HBM 매출 비중이 40% 중반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HBM3e 12단 믹스(mix)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연간 HBM 매출은 32조4000억 원으로 디램 내 매출 중 47.5%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전방 재고 조정 마무리도 낸드 실적 회복에 긍정적”이라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8.7%, 41.7%씩 증가한 22조5000억 원, 10조 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