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ㆍ이란 휴전 등 효과
이번 주 독립기념일 휴장ㆍ조기폐장
비농업 고용지표, 7월 금리 인하 관건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3.8%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41%, 4.36%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고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늘어난 결과다.
맥쿼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만약 무역 협상이 백악관의 과장된 선전에 불과해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뒤집힐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이 모든 것은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 증가 여부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개장일이 평소보다 적다. 독립기념일인 4일 휴장하고 3일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있다. 지표는 보통 금요일에 공개되지만, 휴장으로 3일 공개될 예정이다.
5월 신규 고용은 13만9000명이었다. 시장조사 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6월 평균 전망치는 전월 대비 감소한 11만5000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6월 고용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보고서는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의 금리 방향과 시장 성과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더들은 7월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고용이 실질적으로 약화하고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경우 옵션을 통해 조기 대응할 포지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도 “7월 회의 전 남은 유일한 고용 지표에 많은 게 달려 있다”며 “부진한 지표는 연준의 이중 정책 중 고용에 대한 위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먼저 진행되는 파월 의장 연설도 주목할 일정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하방 압력 요인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의장 조기 지명 시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2~3명의 후보군을 갖고 있다고 밝히자 시장 변동성은 한때 커졌다. 파월 의장이 이에 관한 입장을 전할지 주목된다.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파월 의장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되면 조기 인하할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론 △30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7월 1일 6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6월 ISM 제조업 PMI,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파월 의장 연설 △7월 2일 6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7월 3일(오후 1시 조기 폐장)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6월 실업률, 6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6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6월 ISM 서비스업 PMI,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증시 휴장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