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반려동물 인구 1546만⋯생애지출 규모 2년 새 2배 증가”

입력 2025-06-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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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KB금융그룹 발간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인포그래픽. (자료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발간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인포그래픽. (자료제공=KB금융그룹)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비, 장례비 등 반려동물 생애 비용은 최근 2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 웰니스’ 문화가 빠르게 확산된 영향이다.

29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반려 가구는 591만 가구(1546만 명)로 전체 가구 중 2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대비 6만 가구 늘었으며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p) 높아졌다.

가장 많이 키우는 동물은 반려견으로 2024년 말 기준 546만 마리를 기록했다. 2023년 말(556만 마리)보다 10만 마리(1.7%) 줄었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은 반려묘 수는 217만 마리로 2023년 말(199만 마리)보다 18만 마리(9.2%) 늘었다.

반려견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견종은 몰티즈(20.4%)였고, 뒤이어 푸들(18.9%), 믹스견(15.1%), 포메라니안(12.8%), 비숑프리제(7.0%), 치와와(5.3%), 시추(5.1%) 순이었다.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가 44.7%로 가장 많았고 러시안블루(12.8%), 페르시안(9.6%) 등이 뒤를 이었다.

입양비부터 장례비에 이르는 반려동물 생애 지출 규모가 지난 조사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입양비 38만 원(2023년 대비 +10만 원) △월 양육비 19만4000원(+4만 원) △장례비 46만3000원(+8만3000원)과 함께 최근 2년간 치료비로 102만7000원을 지출해 지난 조사 대비 2배 가량(45만 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지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엔 2023년 대비 8.7%p 증가한 76%를 기록했다. 반려동물 양육이 가져다준 긍정적 효과는 ‘삶의 만족도 및 행복감 제고’(63.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외로움 감소’(57.5%), ‘가족 관계 개선’(51.6%), ‘우울증 감소’(39.7%), ‘스트레스 감소 및 대처 능력 향상’(37.5%), ‘신체 활동 증가로 인한 건강 증진’(24.8%), ‘불안감 감소’(22.0%) 등의 순이었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더불어 사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개선해 나갈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성숙한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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