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는 전 거래일 대비 15.19% 급등한 72.04달러에 마감했다. 4분기(3~5월) 양호한 실적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효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나이키는 4분기 매출이 12% 감소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이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07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0.14달러로 전망치인 0.13달러보다 높았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재무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원하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윈 나우’ 활동을 통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감소 폭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가이던스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는 4분기 12%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이자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7%보다도 조금 나은 전망이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초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눈에 다시 띄기 위한 나이키의 경쟁이 시작했다”고 전했다.
방산주 팔란티어는 9.37% 하락한 130.7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방산주들이 크게 올랐는데, 이날은 일부 차익실현이 있었다. 팔란티어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였다.
다만 방산주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스티펠의 조너선 시그먼 애널리스트는 “방위 산업이 역동적인 성장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주식 시장은 성장세인 방위 분야에 수익성 있는 투자를 하는 기업들에 점점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5.77% 하락한 353.43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차익실현이 있었다.
전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대출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단독주택 담보대출 관련 위험 평가 시 대출자가 보유한 가상자산도 평가 자산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윌리엄 풀테 FHFA 국장은 “이번 조치는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소식에 전날 코인베이스는 3.89% 상승했다. 최근 한 달 상승 폭은 32.67%에 달한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04% 상승했고 메타는 1.04% 올랐다. 엔비디아는 1.76%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 하락했고 테슬라는 0.66%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