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의 장기간 로드맵…AI 활용한 문제 해결 집중"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공공사업본부 최고기술임원(NTO)는 26일 M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NTO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Climate-Energy Summit Seoul) 2025에서 '2030년을 위한 MS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NTO는 특히 사무 공간과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함에 있어서 탄소·물 소비량,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성 활동과 관련해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력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짓고, 탄소를 줄일 수 있을지 굉장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할수록 데이터 센터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AI가 발전할수록 이러한 고민은 가속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신 NTO는 이와 관련해 MS가 굉장히 계산적으로 수치에 기반을 둔 접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지속가능성 활동을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탄소를 얼마나 줄였고, 식수 공급 등 물을 얼마나 줄였고, 물 부족 국가들에 어떻게 도움을 줬는지를 나눠서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레기의 경우 MS가 운영하고 있는 사무공간이나 데이터센터에서 얼마나 많은 양을 재활용하고 줄였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해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NTO는 MS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별로 다른 트렌드를 반영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물 부족 국가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 NTO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물 부족 국가의) 농업 환경 등을 분석해서 해당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환경단체들과 연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2030년, 2050년까지의 장기간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의 모든 데이터센터를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웨덴에 지은 100% 탈 탄소 데이터센터를 언급하며 "전적으로 물이나 풍력 등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AI 기술로 풍력·수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산해 데이터센터를 100% 탈 탄소 전략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