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틀 안에 협상 재개 기대”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합동참모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린 계속 집중해야 하고 쉴 시간은 없다”며 “이제 초점을 다시 가자지구로 옮겨 인질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파괴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이란 핵시설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정보당국 평가 결과가 나왔지만, 이란 문제는 덮기로 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스라엘군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스라엘 영토에서 수천 km 떨어진 곳에서 공군 조종사들은 용감하게 작전을 수행해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우린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수년 퇴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 가자지구다. 지금이 바로 그 전선을 막아서야 할 때”라며 “인질을 귀환시키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 이스라엘은 재건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정을 중재해온 카타르도 다시 움직이기로 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CNN방송에 “향후 이틀 안에 간접 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며 “회담은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타르와 이집트가 최근 미국이 구상한 휴전과 관련해 중간지점을 찾고자 양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불발된다면 중동은 또 한 번 긴장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 내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란이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인질 가족들은 1면에서 밀려났고 중동 최강국 두 나라의 치열한 전투에 거의 잊혔다”며 “그러나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공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다시 가자지구로 눈을 돌리자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당국은 “이 전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 수가 5만6000명을 넘어섰다”며 “사망자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