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AA- 스테이블(안정적)에서 AA- 포지티브(긍정적)으로 높아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NICE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방위산업 부문 실적 확대 등을 바탕으로 사업실적이 과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반영됐다.
김형진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 선임연구원은 먼저 2022년 이후 한화방산 합병 및 K-9자주포, 천무, 레드백 등 제품의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방산 부문에서 크게 확대된 수준의 수주잔고(2025년 3월말 방산 부문 수주잔고 39조8000억 원)를 보이고 있으며, 납품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잔여 수주잔고 및 중단기적인 납품 일정을 감안하면 지상방산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방산 부문 외에도 항공사업 및 조선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회사는 중단기적으로 과거 대비 확대된 사업실적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계열사(한화에너지 등)로부터 유상증자 대금 1조3000억 원을 수령했고, 7월 추가로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 약 2조 9000억 원이 유입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32.7%에서 234.9%로, 순차입금의존도는 21.6%에서 10.9%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차입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 년에 걸쳐 유상증자 대금이 해외 조선회사 지분 투자, 해외방산 JV 지분투자, 해외 방산 현지 생산능력 구축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나, 중단기적으로 풍부한 현금 보유를 바탕으로 회사의 자본완충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