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0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K-컬처 확산 및 동남아 국가들의 세금 환급 시스템 구축 등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6940원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에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세금환급(Tax Refund) 대행 사업자다. 세금환급은 사후면세점에서 구입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세 환급을 대행해주는 사업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금 환급을 신청해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대신 환급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수취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4월 외국인 관광객은 145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 시기인 2016년 7월 140만5000명보다 많다. 하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텍스프리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 이유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 중국 관광객 유입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컬처 인기가 확산 및 확대되고 있다. 과거 Kpop과 K-Drama 위주에서 리오프닝 이후 K-Beauty, K-Food, K-Fashion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비 아시아 관광객, 중국 제외 아시아 관광객들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즉 중국 관광객에 치중되어 있지 않는 점은 전 세계적으로 관광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 및 선호도가 상향되고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금 환급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금액과 비례 된다"며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거나, 외국인의 1인당 소비가 증가할 경우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 1인당 소비금액도 상향되고 있는 점도 글로벌텍스프리 수혜 기대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권 연구원은 "관광객 수 추이와 월 수수료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리오프닝 이후 관광객 수 증가 수 대비 수수료 매출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외국인의 국내 의료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받고 있다. 기존 상품 소비와 달리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피부미용 시술이 단기적인 효과의 보톡스/필러와 중장기적인 효과를 주는 고주파(RF) 및 초음파(HIFU) 등의 에스티틱 장비 활용이 결합된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의료관광 ASP는 추가적으로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K-Food, K-Fashion으로 K-컬처 확산 트렌드 역시 외국인의 1인당 소비성향을 상향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또 "세금환급 관련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 중이다. 싱가포르 법인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
고 있다"며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세금환급 관련 안정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의 세금환급 시스템 구축시 동사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