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20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9200원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매출액은 1461억 원, 영업이익은 16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법인 매출은 899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 흐름은 1분기 대비 좋아지고 있으나, 납기 지연과 높은 기저 부담으로 매출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25억 원 예상)이 반영되면서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510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저 부담이 낮고,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중국 법인 매출은 87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히트 제품 부재에 따른 매출 감소가 판단 배경이다.
올해 전체 매출은 599억 원, 영업이익은 6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부터 국내와 미국 법인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상반기에 지연된 수주 물량이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으로, 이에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오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향 오더는 추가적인 성장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수 있는 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고객사는 대부분 발주 물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해당 오더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메카코리아 매출 수준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오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그동안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인디뷰티 브랜드의 재고 소진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점차 해당 이슈가 해소되고 있는 데다 국내 인디뷰티 고객사의 SUN 주문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을 타겟팅하는 국내 인디뷰티 브랜드사들의 고SPF 제품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2분기 실적은 실적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이며,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성장에 맞춰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 흐름은 단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가이던스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12M PER) 12배 수준으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비교기업들 주가가 15~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이 유력하다"고 저점 매수 추천 근거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