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동 분쟁 개입 저울질에…비트코인ㆍ이더리움 급락 [Bit코인]

입력 2025-06-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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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마린 원 헬리콥터에서 내려 워싱턴 귀국편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마린 원 헬리콥터에서 내려 워싱턴 귀국편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 하락한 10만468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 밀린 2521.59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5% 내린 649.6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4%, 리플 -3.7%, 에이다 -3.4%, 도지코인 -2.3%, 트론 -0.8%, 아발란체 -3.0%, 시바이누 -2.1%, 폴카닷 -3.5%, 톤코인 -0.1%, 유니스왑 -1.7%, 앱토스 -5.3%, 라이트코인 -3.0%, 폴리곤 -3.4%, 코스모스 -3.1%, OKB -5.2%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중동 분쟁에 미국이 개입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9.29포인트(0.70%) 내린 4만2215.8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0.39포인트(0.84%) 밀린 5982.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12포인트(0.91%) 떨어진 1만9521.09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하락했다. CNN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보다는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시나리오에 점점 더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한 벙커버스터와 스텔스 폭격기 지원을 고민 중"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벨러 공동 설립자 미틸 타코레는 "지정학적 갈등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는 재정 지출 확대, 통화 완화, 공급망 혼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연결돼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분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판단할 때는 가상자산 채택 수준과 전통 금융시장과의 노출 및 상관관계, 지리적 접근성이 핵심 변수"라며 "분쟁 지역에 인접한 국가일수록 더 큰 손실과 변동성을 겪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 보유 구조는 서구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조정장보다 차분한 흐름을 보이지만, 조만간 큰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스큐는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최근 조정에서 과거보다 더 자제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3% 정도 조정을 받았음에도 시장은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5% 하락장에서는 공격적인 공매도, 현물 매도, 변동성 급등 및 매도 모멘텀과 거래량 증가가 동반됐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흐름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아직 큰 움직임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가 상원 최종 표결(찬성 68표·반대 30표)을 통과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라이선스 취득, 100% 준비금 확보, 시총 500억 달러 이상 발행자 연 1회 감사 의무, 해외 발행자에 대한 규제 등을 부여하는 법안으로,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준점이 될 수 있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제 법안은 하원 표결 절차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제정된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6포인트 내린 5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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