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진한 소매판매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코스피의 하락 출발을 전망했다. 다만 한국 증시의 가치 상승 여력이 주요국 평균 대비 낮은 편으로 가치 재평가 매력도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iM증권 리서치본부 =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미국 측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의 부진한 소매판매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하락 출발을 전망한다. MSCI 한국 ETF(-2.2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04%) 하락과 함께 야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국내 증시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시 유가 상승분은 기업의 마진 압박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 허니문 랠리로 상승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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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 =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기준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MSCI 선진국, 신흥국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최상위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은 주요국 평균 대비 낮은 편에 속해 있다. 국내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화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히 존재했을 것이다.
대선 이후 수익률 상위는 기계(+23.9%), 보험(+18.2%), 상사, 자본재(+17.8%) 순이다. 업종별 모멘텀이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대선 이후 확인되는 신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 등 정책 관련 기대 요인들이 상승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증시 이익 전망치의 추가 악화 우려는 제한되고 있으나 추세 반전 가능성도 요원하다. 여전히 이익 컨디션 차별화 양상이 유지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상사, 자본재, 기계, 조선 업종의 이익 컨디션이 여전히 양호하다. 2분기 실적시즌까지 실적 차별화 양상은 지속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