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17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재편 이후 K콘텐츠 및 플랫폼의 국내외 경쟁력 상승으로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 합병 조건부 승인으로 두 플랫폼의 콘텐츠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를 출시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 겸임 방식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했고, 현행 및 신규 요금제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는 조건이다.
16일 티빙과 웨이브는 하나의 구독으로 2개 플랫폼 콘텐츠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출시해 기존 대비 최대 39%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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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따른 기대효과를 크게 2가지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대항할 수 있는 국내 OTT 등장으로 K콘텐츠의 국내외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플랫폼은 국내 시청자 확보로 구독료 수익과 광고를 통해 콘텐츠 투자 경쟁력이 높아지고 제작사는 넷플릭스 외 콘텐츠 해외 판매 추가 판로를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티빙·웨이브 합병 법인의 콘텐츠 투자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구독 수익 외에도 광고 및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구독자 유지 및 모집에 필요한 필수 콘텐츠 투자 금액 효율화로 손익 개선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