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6일 이차전지 산업 및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전략 도출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섹터 투자의견 '중립'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 낙폭에 리스크(위험)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다운사이클(하락주기)의 시계열은 연장되는 중"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6월 월초부터 현재까지(MTD) 주가 동향은 LG에너지솔루션 +3.5%, 포스코퓨처엠 +9.0% 등 긍정적 수급여건 및 신정부 주도의 지원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며 "여전히 업계는 업황 부진(Chasm) 및 반등 가능한 시점을 역설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시장 흐름에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노 연구원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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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은 초기 성장단계를 통과한 성숙국면에 진입하며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수요 성장률은 필연적 현상"이라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중국 외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난항으로 유럽연합(EU) 시장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침투율 지속 증가 및 미국의 정책 모멘텀(성장동력) 소멸 영향에 올해 연중 평균 설비 가동률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