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나는 레예스의 눈물…한국시리즈 우승 빌었다

입력 2025-06-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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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 떠나는 데니 레예스…팬들과 마지막 인사

(출처=유튜브 채널 ' Lions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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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의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9)가 작별을 고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그는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삼성 구단 유튜브 채널 ‘ LionsTV(라이온즈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레예스는 담담하면서도 뭉클한 목소리로 한국에서의 시간을 회상했다.

“매 공을 던질 때마다 즐거웠고, 여러분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고개를 숙인 레예스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인터뷰 중 흐느끼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었다.

레예스는 지난해 KBO 무대에 데뷔해 삼성의 가을야구를 이끈 핵심 투수였다.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20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으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LG를 상대로 2승을 챙기며 MVP까지 거머쥐었고, KIA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유일한 1승을 책임지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그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당한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중반 복귀했지만, 다시금 같은 부위 부상이 재발하면서 7일 NC전(3이닝 4실점)을 끝으로 올 시즌을 접게 됐다.

삼성 구단은 14일 레예스를 웨이버 공시했고, KBO는 이를 수용했다.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아쉬운 마음이 역력해 보였다. 나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레예스는 작별 인사에서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나와 내 가족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해서 한국시리즈 우승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레예스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레예스는 17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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