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웹3 지갑 전문 기업 아이오트러스트와 기업용 디지털 자산 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장 중인 디지털 자산 시장과 고도화되는 지갑 보안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양사는 △아이오트러스트의 블록체인 서비스 대상 보안 취약점 진단 및 조치 △지갑 안전성 강화 등 디지털 자산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2017년 설립된 웹3 지갑 전문 기업이다. 생체 인증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와 기업용 웹3 지갑 ‘위핀’을 운영하고 있다. 디센트는 현재 220여 개국에 수출돼 전 세계 7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위핀은 블록체인 개발 경험이 없는 기업도 SDK와 API를 통해 5분 안에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에 지갑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년 이상 축적된 정보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악성코드 대응, 메일·문서·모바일 보안 등 다중 보안 제품군을 갖춘 대표 보안 전문기업이다. 이메일 보안 시장에서 24년간 1위를 기록한 ‘스팸스나이퍼’를 비롯해 주요 보안 영역에서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취약점 진단 1위 기업인 에스에스알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디지털 자산 기반의 결제·송금·자산 이동이 빠르게 활성화되면서, 지갑 솔루션의 보안 수준이 국제 규제 기준과 맞물려 신뢰성과 책임성 확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 고객의 안전한 디지털 자산 관리를 위해 지란지교시큐리티와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디지털 자산이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시점에서 지갑은 단순 저장 수단이 아니라 금융 신뢰의 핵심 접점”이라며 “지란지교시큐리티의 특화된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오트러스트의 지갑 서비스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여 사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7년부터 아이오트러스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2018년에는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의 사업화를 공동 추진했다. 현재 자회사 에스에스알의 투자 지분을 포함해 아이오트러스트의 지분 10.8%를 보유 중이다.